풀럼 감독 “설기현 주전 기회 온다”

입력 2009.09.14 (08:25)

수정 2009.09.1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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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은 부상이 아니다. 오늘 경기에는 설기현에게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풀럼FC의 사령탑인 로이 호지슨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이끈 뒤 이날 결장한 설기현(30.풀럼)이 여전히 주전 경쟁 중이라고 밝혔다.
공격수 설기현은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호지슨 감독은 경기 후 설기현의 결장 이유에 대해 "설기현은 부상이 아니다. 많은 선수가 국가대표로 A매치 경기를 다녀왔고 설기현도 다녀왔다. 모든 선수가 대표팀 경기에서 경쟁력을 갖출 만큼 잘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설기현에게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며 기용하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호지슨 감독은 "시즌 내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한 주에 세 차례 경기가 있는 때도 있고 앞으로 시즌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설기현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설기현의 투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함께 결장한 호주 출신의 주전 골키퍼 마크 슈워처의 부상이 설기현과 관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호지슨 감독은 `슈워처가 부상인가'라는 질문에 "슈워처는 한국과 평가전 때 부상했다"면서 농담 섞인 말로 "설기현이 슈워처에게 부상을 입혔다. 여러분은 이 사실을 믿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설기현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A매치 후반 때 문전으로 쇄도하다 상대 골키퍼 슈워처와 한 차례 부딪혔고 2-1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후반 41분 박지성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면서 쐐기골을 터뜨려 3-1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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