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사망자 확산…추석 연휴 대책 부심

입력 2009.09.14 (22:09)

수정 2009.09.15 (08:18)

<앵커 멘트>

신종 플루 사망자가 일곱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추석 전후가 대유행의 최대 고비라고 합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 플루 사망자가 어젯밤 또 나왔습니다.

알코올 중독과 간경화 등을 앓던 78세 남성으로 발열과 경련 증세로 지난 8일 응급실에 실려온 뒤 토요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즉시 타미플루가 투여됐지만 입원 엿새 만에 숨졌습니다.

타미플루투여 시기에 아쉬움이 지적됩니다.

<인터뷰> 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 "의료인들은 고위험군이 내원해서 발열 등 호흡기 증세 있으면 그때는 신종플루 의심해서 투약이 빨리 이뤄져야 합니다."

지난달 15일을 시작으로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나온 사망자는 지난 주말과 휴일 한꺼번에 세 명이 추가돼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대부분은 만성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였으며, 국내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옮은 지역사회 감염자였습니다.

<인터뷰> 이재갑(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본인에게 호흡기 증상과 발열이 동반되면 지금은 신종플루를 제일 먼저 의심해 봐야할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지금부터 추석까지가 대유행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고심중입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바이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릴 수밖에 없는데다 또다른 중증 환자들이 남아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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