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토야마 내각 특징은?

입력 2009.09.15 (22:15)

<앵커 멘트>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하토야마 내각, 내일 공식 출범합니다.

핵심 진용 면면을 도쿄 김대홍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자민당의 '관료 중심' 정치를 '정치인 주도'로 바꾸겠다고 공약한 일본 민주당!

그래서 하토야마 내각은 총리 직속의 국가전략국을 신설해 관료들이 독점했던 인사와 예산을 앞으로는 10여명의 의원들이 직접 결정합니다.

부총리직을 겸하게 되는 신임 '국가전략국' 장관에는 시민 운동가 출신인 칸 나오토 대표 대행이 내정됐습니다.

하토야마 총리를 정점으로 내각은 칸 국가전략국 장관, 당은 오자와 간사장이 맡아 3각 체제를 유지한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하토야마(민주당 대표) : "(내각 인사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한 점 부끄럼없이, 일을 잘 처리하는 내각을 만들겠습니다."

연립정권에 참여하는 사민당과 국민신당의 대표도 입각합니다.

특히, 내각의 외교 사령탑을 맡게 되는 오카다 간사장은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할말은 하는 일본'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미국통이지만 아시아를 중시하는 외교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여 과거사 문제 등으로 얽힌 한-일관계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내일 임시국회에서 일본 총리로 지명된 뒤 민주당 정권을 공식 출범시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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