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박근혜 前 대표 단독 회동

입력 2009.09.16 (22:09)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가졌습니다.

'국정 동반자' 역할이 앞으로도 흐름을 타게 될지 주목됩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공식 회동을 가졌습니다.

직접 준비한 자료로 보고하는 박 전 대표에게 이명박 대통령은 성공적 업무 수행으로 국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유럽특사활동이) 아주 잘됐어요, 고생했어요."

<녹취> 박근혜 : "여수엑스포에 헝가리가 참여해달라고..."

대통령은 앞으로도 국가의 중요한 일에 특사로 나서달라고 말했고, 박 전 대표는 최선을 다해 보람이 있었다며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43분간의 단독회동에서는 세종시, 4대강 사업부터 남북 문제, 내년 G20 정상회담까지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한 대화가 이뤄졌습니다.

<녹취>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의견 교환도 있었고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고..."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미 박근혜 전 대표를 국정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화합과 통합의 국정 기조를 천명한 뒤 친박근혜계 의원의 장관직 임명으로 이어진 대통령의 여권 내부 화합 행보가, 박 전 대표와의 동반자 관계 설정으로까지 구체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 역시 정부와 당내에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형성되면서 정치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는 점에서,향후 여권 주류측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