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푸르트 모터쇼 개막…대세는 ‘친환경·고성능’

입력 2009.09.16 (22:09)

수정 2009.09.16 (22:29)

<앵커 멘트>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주는 프랑크 푸르트 모터쇼가 내일 개막합니다.

대세는 친환경, 고성능입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디젤 엔진과 전기 모터 겸용의 친환경 자동차, 시속 백 킬로미터까지 속도를 올리는 데 5초도 안 걸립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중간쯤 되는 이 소형차는, 전기 모터 힘으로 최대 시속 120킬로미터를 냅니다.

세계 최악의 자동차로 꼽혔던 구 동독의 국민차는 태양 전지판을 단 도시형 차량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내일 모터쇼에서 공개될 이 미래형 자동차는 휘발유 1리터만 있으면 무려 72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습니다.

올해 말 선보일 수소 연료 전지 차량도 등장했고 차가 멈출 때 나오는 힘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첨단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디터 제체(다임러 AG 회장) : "다른 기업과 비교해 친환경 기술이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최고 속도가 3백 킬로미터를 넘는 스포츠카에 길이 5미터가 넘는 초고가 차량도 등장합니다.

경제 위기 여파로 일본 자동차 회사 일부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세계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됐습니다.

<인터뷰> 슈티르머(자동차 산업 분석 전문가) : "세계 자동차 시장의 추락은 끝났습니다. 시장은 안정되고 있고, 조만간 해외시장 수출도 많이 늘어날 겁니다."

내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는 이번 모터쇼엔 30여 개 나라에서 60여 업체들이 참가해 친환경과 고성능의 첨단 기술을 겨룹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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