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허벅지 아파!’…18일 재검진

입력 2009.09.17 (18:57)

수정 2009.09.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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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미국프로야구 정규 시즌 막판 허벅지 근육통을 일으켜 걷기조차 힘든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 구단 홈페이지는 17일(한국시간) 박찬호가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공을 던지던 중 갑자기 통증이 생긴 오른쪽 허벅지를 끌어 잡고 괴로워했고 곧바로 벤치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심각한 부상인 것 같다"던 박찬호는 경기 후 라커에서 청바지를 입는데도 상당히 불편함을 겪었다.
찰리 매뉴얼 필라델피아 감독도 "허벅지를 잡은 박찬호가 상당히 아파하는 것 같았다"며 걱정을 나타냈다.
18일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인 박찬호는 "스콧 셰리던 트레이너가 보통 정말 아프다면 걸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지금 걸을 수는 있어 내일이면 오늘보다 나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때로는 더 나빠질 수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필라델피아의 5번째 선발투수로 뛰다 5월 불펜으로 내려온 박찬호는 45경기에 등판, 3승3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 중이다.
중간 계투로는 38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52로 호투했다. 필라델피아 불펜진이 부상 등으로 모두 고전한 가운데 박찬호는 구원으로 등판한 50이닝 동안 볼넷을 단 16개만 허용하고 삼진은 52개를 잡는 안정된 내용으로 매뉴얼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세이브 요건을 채운 중간 투수에게 주는 홀드도 15개나 따냈다.
36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팀에서 4번째로 많이 등판한 박찬호는 불펜진의 난조로 자주 등판하다 보니 허벅지를 다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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