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수사 속도…“불필요한 어깨수술 6명”

입력 2009.09.19 (21:47)

수정 2009.09.19 (22:11)

<앵커 멘트>
경찰이 병역 기피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깨수술로 병역을 피한 혐의자 여러 명이 필요 없는 수술을 했다는 전문의의 소견이 나왔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역기피 의혹 대상자 203명중 17명이 추가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나머지 145명도 수사관 파견 등을 통해 조속히 수사키로 했습니다

혐의자 7명의 진료 기록을 다른 병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6명은 수술이 불필요했다는 전문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주정식(경기도 일산경찰서 형사과장) : "(경찰은 그 6명이 병역 면탈을 위해서 고의로 수술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까?) 네, 저희는 그렇게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병역 브로커 등이 수술을 권유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병무청은 오늘 직원 두 명을 자진 출석시켜 병사용 진단서는 지정 병원이 아닌 병원에서도 발급할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환자 바꿔치기를 통한 병역 기피 사건 수사는 연예인 면제 여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KBS가 어제 보도한 유명 가수의 신체검사 자료를 병무청에 요청했습니다.

<녹취> 윤OO(브로커) : "(가수 OOO의 (병역) 연기해주는데 도와줬나요?) 아니요. (단순히 연락만 받으신거예요?) 네."

경찰은 또 환자 바꿔치기가 이뤄진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모레쯤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오후에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브로커 윤 씨와 카 레이서 김 씨등 5명의 구속 여부는 자정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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