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사망자 4,000명 넘어…백신 부족

입력 2009.09.21 (08:18)

<앵커 멘트>

신종 인플루엔자 사망자가 4천 명을 넘었습니다.

백신 부족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극빈국에선 수백만의 희생자가 생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 질병 통제 센터가 집계한 신종 인플루엔자 사망자는 4천 40여 명, 브라질 사망자는 9백 명, 미국은 6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겨울철이 다가오는 아시아 지역의 사망자도 수백 명 단위로 늘어날 태셉니다.

지난 주말에만 다섯 명이 숨진 인도의 사망자 수는 2백 30여 명, 타이에서도 백 50여 명이 희생됐습니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극빈국, 유럽 언론은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올 겨울, 70여 극빈국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사망자가 수백만 명에 달할 수 있고, 무정부 상태에 가까운 사회 혼란도 우려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에이즈나 결핵 같은 질병도 심각한 상황에서 신종 인플루엔자까지 겹친다면, 아프리카 등 극빈국의 보건 시스템이 감당하지 못할 거란 설명입니다.

2회 접종이 한번 접종으로 바뀐 경우가 많지만, 올 겨울 전 세계 백신 공급량은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는 자국 백신 일부를 기증하기로 한 9개 나라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극빈국 지원에 동참해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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