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국군 포로도 감격의 상봉

입력 2009.09.26 (21:48)

<앵커 멘트>

오늘 상봉한 이산가족 가운데는 국군포로와 납북된 선원들의 가족도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김희용 기자 입니다.

<리포트>

6.25 당시 국군으로 참전했다 북에 포로로 붙잡혀 소식이 끊겼던 이쾌석 씨.

전쟁터에 가면 형을 만날 수있겠다는 기대에 형을 뒤따라 자원입대했던 동생 정호 씨.

59년 만의 만남이지만 형제는 서로를 한눈에 알아봤습니다.

<녹취> "제가 정호, 정식이가 있고 얘가 정수. (정수야?) 네. 형님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지난 1960년 형의 사망통지서를 받았던 동생들은 올 들어서야 형이 북에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고,오늘 재회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지난 1987년 납북된 동진호 선원 진영호 씨와 노성호 씨도 20여년 만에 누나를 만났습니다.

곧 송환될 것이란 기대가 20여년의 기다림으로 이어진 기구한 운명에 남매의 두눈엔 이슬이 넘쳤습니다.

<녹취> "장가도 못가고 혼자 어떻게 사나 죽었나 살았나 궁금했었어."

통일부는 당초 납북자와 국군포로 22명에 대해 북측에 생사 확인을 요청했고, 생존자 4명 가운데 3명의 가족이 오늘 상봉에 참여했습니다.

지난달 남북 적십자 회담에서 정부는 국군포로.납북자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북측에 촉구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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