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규모 7.9 강진…지진해일 경보

입력 2009.09.30 (22:13)

수정 2009.09.30 (22:22)

<앵커 멘트>

인도네시아서도 규모 7.9의 강진이나 동남아 지역에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방콕에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철민 특파원! 전해주시죠!

<리포트>

지난 2004년 초대형 지진 해일이 일어났던 지역근처에서 또 7.9규모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섬 파당 서쪽으로 53킬로미터 떨어진 해저입니다.

태평양 지진경보센터는 지진 발생 직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 일제히 지진 해일 경보를 내렸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지진으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높은 빌딩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파당 지역에서 수백채의 집이 피해를 입었고, 다리가 끊겼으며, 불길이 치솟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인명피해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재난경보 협조 시스템은 이번 지진으로 이미 지진해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해안에 최대 2.9미터의 해일이 덮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2004년 파당 북서쪽 600킬로미터 지점에서도 강진과 지진해일이 발생해, 23만명이 숨진바 있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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