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주민 11명, 모두 귀순 희망

입력 2009.10.04 (21:45)

수정 2009.10.04 (22:14)

<앵커 멘트>

배를 타고 남으로 내려온 북한주민. 열 한 명 모두 귀순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해안경계가 뚫렸단 의혹은 결국 사실이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망설이던 2명이 귀순의지를 밝히면서 북 주민들의 귀순의사가 모두 확인됐습니다.

사흘간의 관계기관 합동조사 결과, 11명 전원이 귀순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통일부가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측이 원하면 직접 본인들에게 귀순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북한 측이 지난 2일 통지문을 통해 전원송환을 요구해온 데 따른 것입니다.

귀순 선박 식별이 늦었다는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북측 어선이 레이더망에 최초로 포착됐을 당시, 군 당국은 우리 어선으로 분류했습니다.

인근에 어선이 많고, 공해로 내려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후 당국은 북상하는 어선을 레이더로만 추적했을 뿐, 실제 확인은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이뤄집니다.

<인터뷰>박춘자(목격 주민): "(우리측 해군이나 해경함은 없었어요?) 없었어. 그런 건 없었어. 조금 있으니까 이제 임검소(선박출입관리기관)에서 조치 시작했다고 그랬다고."

비록 귀순 어선이었지만 북측 선박이 두 시간 넘도록 아무런 제재 없이 우리 해안선까지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