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총재 “한국은 모범 사례”

입력 2009.10.04 (21:45)

<앵커 멘트>

"한국 경제 위상이 높아졌다" 세계은행 총재가 우리 경제에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김승조 기자가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리포트>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다른 선진국들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경제에 대해 높이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졸릭(세계은행 총재): "한국은 정부차원에서 신속하고 대담하게 경기부양 등 손을 썼기 때문에 경기가 더 하강국면으로 접어드는 상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 세계은행에서 자금을 지원받던 수혜국에서 지원을 하는 국가가 된 것에 대해서도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차기 G20의 의장국이 된 것도 한국 경제의 이 같이 높아진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세계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이 같은 성과를 올린 것은 한국 국민이 노력하고 힘쓴 결과이며 앞으로 세계 경제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로버트 졸릭(세계은행 총재): "한국은 굉장히 모범사례이기 때문에 세계은행과 협력해서 다른 국가들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한국 경제가 대외의존도가 높은 만큼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진단한 뒤 내수를 더 키울 것을 조언했습니다.

<인터뷰>로버트 졸릭(세계은행 총재): "이번 G20 와 같은 틀에서 국제 협력을 논하는 것이 현재 한국의 이익에 부합하지만 더 장기적으로는 내수를 키울 수 있는 추가 방안을 생각해야 합니다."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세계은행에서의 투표권을 확대에 달라는 한국의 요구에 대해 경제 규모에 맞는 투표권 조정이 있어야 한다며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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