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선진국 독점 IMF 체제 개혁해야”

입력 2009.10.07 (22:03)

<앵커 멘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선진국 중심인 IMF와 세계은행을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김승조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격앙된 시위대가 은행과 상점의 문을 부숩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 공포탄까지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섭니다.

IMF 연차회의가 열린 회의장 인근의 모습입니다.

터키는 지난 2001년에 이어 또다시 IMF의 구제금융을 받게 됐고 이 대가로 IMF가 급격한 구조조정을 요구한 데 따른 국민들의 불만이 격렬한 시위로 터져나온 겁니다.

이처럼 선진국의 잣대로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지분도 선진국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IMF 체제에 대해 신흥국을 대표한 우리나라가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한국 대표단은 이번 금융위기가 선진국에서 시작된 만큼 IMF가 이제는 선진국에 대한 금융감독을 강화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이런 요구에 IMF와 세계은행 지도부도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스트라우스 칸(IMF 총재) : "국제 합의에 따라 선진국에서 신흥개발도상국으로 최소 5%의 IMF 지분을 이동시킬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G20 정상회의와 이번 IMF 세계은행 연차회의를 통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세계 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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