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으로 물든 부산의 가을 밤

입력 2009.10.17 (21:57)

<앵커 멘트>

부산국제영화제의 열기로 뜨거웠던 부산 가을밤은 오늘 8만여발의 불꽃으로 장관을 이뤘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현장 분위기 전해듣죠.

공웅조 기자!

(네. 광안리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불꽃축제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가슴 벅찬 불꽃의 향연이 끝난 지 30분가량 지났지만 이곳은 축제의 여운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데요.

관람객들은 감동의 순간들을 영화의 열기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불꽃축제는 저녁 8시부터 약 45분 동안 모두 4막에 걸쳐서 진행됐습니다.

'러브스토리 인 부산'이라는 주제로 무려 8만여 발의 폭죽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형형색색의 불꽃이 밤하늘에서 피고 질 때마다 관람객들은 탄성을 질렀습니다.

<인터뷰>노은숙(부산시 안락동) : '너무 황홀하다. 부산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 같다.'

길이 4백 미터, 높이 500미터의 초대형 불꽃은 웅장함을 자랑했고, '불새' 5마리가 밤하늘을 날아다니며 화려한 비상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광안대교 위의 1Km에 이르는 폭죽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려 이번 불꽃축제의 절정을 이뤘습니다.

지친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사랑과 낭만을 잃어버린 이들에게는 새로운 용기를 줬습니다.

오늘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전국에서 130만 명의 인파가 찾았습니다.

부산 불꽃축제 현장에서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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