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영향력 확대 기대…질적 도약 단계

입력 2009.10.21 (22:07)

<앵커 멘트>

베트남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선언, 아세안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계속해서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 전 국가주석의 묘소를 찾았습니다.

냉전 시대의 과거사를 딛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려면 베트남 국민들에게 겸허한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된 행사라는 게 청와대 측 설명입니다.

오늘 정상 회담에서 베트남과의 과거사 문제는 특별히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양국이 이 문제는 더이상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렸다는 증거입니다.

신아시아 외교를 내세운 우리에게 인도차이나 반도의 외교강국인 베트남은 아세안으로의 중요한 관문입니다.

베트남 역시 아세안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전통 강국 중국이나 경제 강국 일본보다 한류를 통해 친숙해진 우리나라를 협력 파트너로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현(외안연 교수) : "경제적으로 진출을 하거나 아니면 아세안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또 우리가 아세안 지역까지 포함해서 동아시아 지역에서 리더쉽 발휘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베트남은 북한과 전통적인 우방국임에도 우리와 안보 대화를 창설하고,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표명했습니다.

이제 우리 외교는 주변 4강에 치우쳤던 울타리를 벗어나 아세안과의 협력 관계에서 질적으로 도약하는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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