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학교의 기적’ 사교육 없앤 방과후 학교

입력 2009.10.23 (07:04)

<앵커 멘트>

충남의 한 시골초등학교가 사교육 없는 학교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방과 후 학교가 비결인데 교사와 학생들이 모두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한 덕분입니다.

보도에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80명도 채 안 되는 충남의 한 시골 초등학교입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자 곧바로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반을 나눈 '맞춤형 방과 후 학교'가 시작됩니다.

날마다 80분씩 선생님들이 개인지도를 해 학원 수업에 뒤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경숙(팔봉초 6학년): "여기에선 공부하는 여건이 없으니까 이렇게 방과 후 학교를 하면 선생님들이 개인지도를 해주셔서 좋은 것 같아요."

방과 후 학교에서는 교과 수업뿐 아니라 다양한 특기교육도 실시됩니다.

음악에 맞춰 스포츠 댄스를 하는 학생들의 춤 솜씨가 제법입니다.

가장 인기있는 수업은 역시 신명나는 풍물반, 아직은 초보티가 나지만 배움의 열정은 뜨겁습니다.

<인터뷰>나정희(서산 팔봉초 교사): "사교육 기관도 멀고 농촌 가정형편상 사교육비 부담도 되고 해서 전 교사가 한번 방과 후 교실을 열어보자 그런 취지에서 실시하게 됐는데..."

올해 초부터 시작된 방과 후 학교 덕분에 학부모들은 한 푼의 사교육비도 부담하지 않게 됐습니다.

<인터뷰> 안봉자(학부모): "사교육비가 안 들어서 너무 좋죠. 그리고 선생님들이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을 다 알고 지도해 주셔서 더 좋아요 "

사교육 없는 학교,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참여가 성공의 비결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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