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사실상 대유행…하루 3천 명 넘어

입력 2009.10.23 (22:05)

수정 2009.10.24 (15:24)

<앵커 멘트>
신종 플루가 사실상 대유행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취재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하루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점병원이 환자들로 북새통입니다.

부랴부랴 한 개이던 신종플루 진료소를 세 개로 늘리고 있지만 환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녹취> 신종플루 의심환자 : "안내하는 사람도 없습니까? 그러면 무조건 기다려야 돼요?"

<녹취> 신종플루 확진 환자 : "2시 반인가 도착했는데 집에 가니까 8시 반.. 너무 사람이 몰리다 보니까..."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는 사람은 이제, 하루에 3천 명을 넘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항바이러스제를 먹는 환자 역시 하루 2천 명 안팎에서, 최근엔 무려 만 2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인구의 30%가 감염될 것이라는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사실상 대유행에 진입한 셈입니다.

<인터뷰> 이재갑(강남성심병원 교수) :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거든요. 독감 증세를 보이는 사람의 절반은 신종플루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스무 명으로 아직 치사율은 높지 않지만 결코, 낙관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입니다.

바이러스의 변이로 독성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상황에서 이 새로운 병에 대한 경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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