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능을 앞두고, 신종 플루 감염 고3 수험생이 급증하자 교육당국도 초비상입니다.
확진자를 위한 별도의 시험실도 마련키로 했습니다.
이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고등학교는 3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해 1,2학년이 휴업에 들어간 갔습니다.
고 3 학생들은 학교에 나와 수능 준비를 하고 있지만 불안감을 떨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윤태린(고등학교 3학년) : "지금까지 쭉 공부해 왔는데 신종플루 때문에 수능을 망칠 수는 없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걱정되고..."
아예 고 3 학생들이 수업을 받지 못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이 학교는 이번주 들어 신종플루에 감염된 고3 학생이 11명으로 늘어나 전 학년의 등교를 중단시켰습니다.
수능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처럼 신종플루에 감염된 고3 학생은 타미플루 복용자를 포함해 천 5백 명 가까이 됩니다.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환자수가 급증해 지난 16일 6백여명에서 일주일 사이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교육당국은 수능 예비 소집일인 11월 11일, 모든 수험생의 체온을 측정하고 시험 당일에는 고사장마다 확진환자와 의심환자를 위한 별도의 시험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흥윤(교과부 대학자율화팀) : "의사 한분과 함께 보건교사를 복수로 2명이 시험장에 배치됩니다. 한분은 보건실에 상주하게 되고 한분은 수시로 점검하게 됩니다."
교육 당국은 전체 수험생 68만 명 가운데 신종 플루 환자가 최대 3%, 2만여 명이 되는 상황까지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