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파티’ 유학생·외국인 무더기 검거

입력 2009.10.23 (22:05)

<앵커 멘트>

조기 유학생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마약 파티를 벌이다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스무 살 안팎 젊은이들인데, 참 걱정입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에 담긴 흰 가루, 시가 1억 3천만 원어치의 코카인입니다.

부모를 따라 한국에 온 18살 미국인 K군은 어울려 다니는 지인 27명에게 코카인을 팔았습니다.

<인터뷰> 박주진(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고등학교 과정 국제학교나 현재 각 대학에서 개설하고 있는 어학연수과정 등에 다니는 교포 또는 외국인 등 유학생으로서..."

조기 유학생과 외국인과 교포 2,3세, 한국인 등이 K군에게 마약을 사갔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16살 고등학생도 끼어 있습니다.

해외에서 나가 살면서 사춘기 때 마약을 경험한 학생들이 국내에 돌아와 끼리끼리 어울린 것입니다.

<녹취> 유학중 마약 경험자 : "일본 애랑 중국 애들이랑 같이 (호주에서) 홈스테이했거든요. 저녁 되면 파티 한다고 다 코카인을 갖고 오는 거에요. 나름대로 학교에서는 공부 열심히 하고 이런 애들이에요."

마약을 찾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마약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적발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영양제처럼 보이는 알약 형태부터 담배와 똑같이 만든 대마초, 쿠키 형태로 만들어 밀수입된 필로폰, 스프레이로 뿌리면 되는 액체마약까지, 각양각색입니다.

20대 마약사범은 최근 2년 새 2배 넘게 지난해 1,000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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