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근, 뉴욕 도착…오늘 밤 북미 회동

입력 2009.10.24 (21:46)

<앵커 멘트>

북한 외무성의 리근 국장이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오바마 정부 들어 처음으로 북미 관리들이 오늘 밤에 만나는데, 어떻게 공식 회담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삽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관리 4명과 함께 오늘 새벽 서둘러 뉴욕에 도착한 북한 외무성의 리근 미국 국장은 북미 접촉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두고 보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리근(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 "마지막에 끝나고 돌아갈 때 얘기합시다. 오늘 이제 첫 발을 들여 놨는데..."

외교 소식통은 리근 국장이 이르면 오늘 밤 미국의 성김 특사와 뉴욕에서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초 다음주초 예정됐던 회동을 미국이 요구해 앞당겼다는 겁니다.

미 국무부도 접촉은 기정 사실화 했습니다.

<녹취> 이언 켈리(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미 접촉) 가능성을 배제하지않습니다. 지금 발표할 것은 없지만, 확실히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습니다."

북미 접촉은 이후에도 샌디애고와 뉴욕을 오가며, 리근 국장이 미국에 체류하는 다음달 2일까지 몇 차례 더 이뤄질 예정입니다.

보스워스 대표의 방북에 앞서 6자회담 복귀를 확약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리근 국장이 어떤 보따리를 풀어놓을 지가 관심입니다.

북미회담의 분수령이 될 사전접촉을 앞두고 미국은 오늘도 추가 대북 제재를 발표하며, 북한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다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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