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경복궁에선 조선시대 과거가 재연됐습니다.
또 처음으로 비무장지대를 일반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달렸습니다.
가을 휴일의 표정, 유동엽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와 함께 시제를 알리는 방이 붙습니다.
장원 급제의 꿈을 품고 전국에서 모여든 2백 명의 유생들이 붓을 집어듭니다.
오늘의 시제는 '숭모 세종대왕'. 응시생들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는 한시를 써내려갑니다.
<인터뷰> 박일영(서울 개포동) : "애들한테 엄마가 놀러 만 다닌 게 아니라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나쁜 귀신을 쫓아내고 가족의 안녕을 비는 전통무용, 처용무입니다.
오늘 축문에는 온 국민을 괴롭히는 '신종 플루'를 물리쳐 달라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인터뷰> 안미아(서울 중화동) : "2010년에는 우리 가족이나 우리나라 모두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어요."
민통선 북쪽을 자전거로 내달리는 행사.
임진각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15km 구간을 달리며, 비무장지대의 가을 풍경을 즐겼습니다.
KBS뉴스 유동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