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대문운동장 터에 ‘조선 역사’ 숨쉰다!

입력 2009.10.27 (22:07)

<앵커 멘트>

야구장의 함성이 가득하던 곳에 이젠 조선의 역사가 숨쉬게 됐습니다.

역사공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옛 동대문 운동장 터로 가보시죠.

이정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동대문운동장 터에 묻혔던 조선의 역사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길이 265미터의 서울성곽.

조선 시대를 아울러 각기 다른 축성기법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멸실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지난해 운동장 철거도중 발굴돼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됐습니다.

일제 강점기인 1925년 경성야구장을 짓기 위해 매몰됐던 이간 수문도 발굴돼 복원됐습니다.

조선의 건축 양식과 생활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유구 전시장도 들어섰습니다.

건물터와 우물터, 아궁이시설 등을 그대로 전시장에 옮겨 놓았습니다.

<인터뷰>최형수(학예연구사) : "조선 초기부터 후기까지 모든 도성의 유물이 발견된 곳을 이곳이 처음입니다."

동대문 역사관엔 운동장에서 출토된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의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인터뷰>오세훈(서울시장) : "이 상징적인 공간을 중심으로 해서 서울을 성곽도시 역사문화도시로 유네스코 등재하는데 하나의 소중한 기반으로 삼겠습니다."

오는 2011년 말 디자인플라자가 들어서면 과거와 미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화공원으로 전체의 모습이 완성됩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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