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 놓고 여야·계파간 반응 엇갈려

입력 2009.11.04 (22:01)

<앵커 멘트>
정 총리가 세종시 정면 돌파를 공식화하자, 정치권이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야당은 강력 반발, 여당 내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를 둘러싼 여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친이계가 제의한 세종시 국민투표를 놓고 지도부 내 충돌까지 빚어졌습니다.

<녹취> 홍사덕(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이렇게 비겁한 국민투표 제의를 본 적이 없습니다."

<녹취> 공성진(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국가백년 대계라는 점에서 신중하게 국민투표를 제안한 것입니다."

정부의 수정 방침에 대해 친이계 의원들은 어려운 결단이라는 반응을, 친박계는 신의를 저버렸다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우(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것인만큼 총리가 로드맵을 제시여론 수렴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인터뷰> 구상찬(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다 결론을 내놓고 민관합동 기구를 만들어 여론조사를 하겠다고 그건 말이 안되는 얘기입니다."

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우상호(민주당 대변인) : "행복도시 백지화 주장이며 국민과의 약속을 위반한 행위로 규탄한다."

<녹취> 김창수(선진당 세종시 비대위원장) : "실망스럽기 짝이 없고 국민 우롱 다를 바 없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부터 세종시 수정을 놓고 여야간, 계파간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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