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영향, 서비스 산업 ‘울상’

입력 2009.11.04 (22:01)

<앵커 멘트>
여행과 관광업 등 서비스 산업도 신종 플루로 울상입니다. 살아나기 시작한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양한 가을 단풍놀이 행사가 진행중인 서울대공원, 가을 소풍과 사생대회 등으로 북적여야 할 시기지만 한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성의재(서울대공원 운영과) : "아무래도 신종플루 영향 때문인지 평일날 유치원생이나 청소년들 단체 손님들이 많았었는데 예년에 비해 많이 줄어든 편입니다."

수학여행을 비롯해 각종 단체 여행이 신종플루로 잇따라 취소되면서 여행사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종성(자유투어 이사) : "플루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현재 상황은 비수기이지만 비수기 치고도 굉장히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실제로 올해 3분기의 여행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9%나 줄어드는 등 관련 업종 매출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여행 관련 업종 뿐 아니라 주점업과 일반음식점업, 교육 관련업종 등 서비스 산업 전반에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송원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전반적으로 볼 때는 수요 감소에 의한 GDP 감소도 예상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처럼 서비스 산업 위축으로 서비스산업에서의 일자리 창출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신종플루의 확산이 소비는 물론 고용까지 위축시켜 회복기에 접어든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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