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땅’ 지뢰밭, ‘생명의 토지로’

입력 2009.11.05 (22:11)

<앵커 멘트>
군이 최근 민통선 인근 마을 주변 지뢰를 제거하고 있는데요, 주민들, 공포의 땅을 생명의 논과 밭으로 바꾸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보호 장비로 온몸을 가린 병사들이 수색 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전쟁 발발시 북한군 전차 진입을 저지하기위해 30년 전 우리 군이 설치한 지뢰를 찾기 위해섭니다.

묻혀 있던 대전차 지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전차 지뢰가 발견된 곳 근처에는 '발목 지뢰'라고 불리기도하는 대인 지뢰가 묻혀 있습니다.

방금 전 땅에서 찾아낸 지뢰입니다.

안전을 위해 이 같은 기폭 장치를 제거한 뒤 폭발물 처리반이 한꺼번에 폭파합니다.

이렇게 지뢰가 제거된 곳에선 주민들이 콩과 같은 밭작물을 재배할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개간은 올 겨울이 지나면 시작됩니다.

<인터뷰>홍성호(주민) : "무슨 지뢰밭이 있냐는 소리하고 그랬는데, 제가하고 나니 미관상 좋고농사를 지을 수 있게 돼 좋고 여러모로 좋지요."

공포의 땅을 생명의 토지로 바꾸는 지뢰 제거 작업은 앞으로 2년간 계속됩니다.

군이 지뢰를 제거하려는 땅은 모두 8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인터뷰>오태호(중령/제9558부대 대대장) :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지뢰제거 작업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공병을 투입해 기름진 땅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경기도 연천군은 지뢰가 사라진 땅을 옥토로 만들겠다는 주민들의 활동을 하천 정비 사업 등을 통해 지원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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