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폼 공장에 큰 불…19억 원 피해

입력 2009.11.16 (22:00)

<앵커 멘트>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 스티로폼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인근 공장으로 불길이 번졌는데, 인화물질이 많아 대형 사고가 날뻔 했습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미터 높이의 공장 위로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는 공단 일대를 뒤덮을 기셉니다.

거대한 화염과 연기 앞에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과 장비가 왜소해 보일 정도입니다.

불은 오늘 오전 9시쯤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있는 스티로폼 단열재 공장에서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소리 질러서 나와보니까 불이 조금씩 타오르다가 순식간에 확 타 올랐죠."

공장 안에는 인화성이 강한 스티로폼 2백여 톤이 쌓여 있어, 불은 삽시간에 공장 전체로 번졌습니다.

입구쪽에서 시작된 불이 공장 건물 전체로 번지기까지는 채 5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강풍까지 불었습니다.

<인터뷰> 오병민(안산소방서장) : "스티로폼이 굉장히 많이 적재가 돼 있었고요. 강풍과 같이 불다보니까 쉽게 소화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강풍을 탄 불은 인근 공장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밀집한 인근 공장들엔 인화 물질 등이 쌓여 있어 하마터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그러나 불은 다행히 세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또 화재 당시 스티로폼 공장 안에 있던 근로자 30여 명은 불이 번지기 전 모두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스티로폼 분쇄기 근처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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