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조선소 화재…강풍에 진화 어려움

<앵커 멘트>

목포에 있는 조선소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불길이 근처 식품회사로 빠르게 번져 불 끄는데 2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짚어 삼킬 듯 솟구칩니다.

조립식 건물 전체가 유독가스와 거센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쉴새없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조선소 컨테이너에서 시작된 불은 근처에 있는 식품회사 냉동창고로 순식간에 옮겨 붙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뒤쪽에서 일하다가 연기 보고 왔어요. 사무실이 뒤쪽이라 돌아오면 현장이 보이거든요."

소방차 3십여 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게다가 불이 난 건물이 불에 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어 붕괴 위험 때문에 현장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불은 컨테이너와 6백 제곱미터 규모의 조립식 건물 한 동을 태워 소방서 추산 7천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2시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회사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