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막걸리 한 자리에…‘막걸리너리’ 등장

입력 2009.11.16 (22:00)

<앵커 멘트>

유명 와인을 보면 언제 어디서 만들었는지, 다 적혀 있죠?

우리 막걸리도 이런 명품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일 새벽, 전통 깊은 술도가의 생막걸리가 냉장차로 옮겨집니다.

효모와 유산균이 그대로 살아있어 신선도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한 병에 2만5천원이나 하는 인삼막걸리부터 70년 된 항아리로 발효시킨 막걸리까지. 명품 막걸리 30여 종이 한 데 모였습니다.

< 인터뷰 > 박관원(막걸리 장인) : "백화점에서 생막걸리가 판매된다는 건 생각도 못하고 일생일대의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예쁜병에 담긴 순한 막걸리와 알록달록 막걸리 칵테일이 손님들의 오감을 자극합니다.

<녹취> "아~ 좋아요."

<인터뷰> 정선덕화(서울시 서초동) : "골라서 샀어요. 집에 어른들 드리려고..."

오늘부터 출시된 이 햅쌀 막걸리도 이미 2000병 예약판매가 끝난 상태입니다.

일명 '막걸리 누보'가 햇포도주, 보졸레 누보보다 5배 정도 잘 팔립니다.

한 생막걸리는 이번달 처음 미국으로 수출돼 한 병에 20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환구(막걸리 수출업체 대표) : "우리 좋은 쌀로 만든 막걸리가 나가서 굉장히 의미가 있죠. 계속 오더가 추가적으로 많이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오는 19일부터 나흘동안은 전국의 유명 막걸리 150여종이 출품되는 엑스포도 열리는 등 막걸리 돌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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