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내년 4% 이상 성장”

입력 2009.11.18 (07:01)

<앵커 멘트>

내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를 앞두고 열린 국제 회의에서 우리나라 내년 경제 성장률이 4%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경제 신흥국들의 자산 가격에 거품이 끼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경제의 회복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한국이 올해 플러스 성장을 하고, 내년에는 우리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4%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앙헬 구리아(OECD 사무총장) : "2009년에는 0%를 약간 웃도는 플러스 성장을 할 것입니다. 내년의 경우 OECD는 한국 정부의 전망보다 더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산에 거품이 낄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잇따랐습니다.

세계적인 저금리 속에 경제 회복이 빠른 나라들로 외국 자본이 들어오면서 자산 거품으로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저스틴 린(세계은행 부총재) : "거품을 막기 위해서는 증권 시장과 자산 시장의 상황을 반드시 잘 살펴야 할 것입니다."

다만 민간 부문의 회복세가 아직 취약한 만큼 경기 부양책을 그만 두는 출구 전략을 당장 시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나라별로 시기는 다르더라도 방법에 대한 합의는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앙헬 구리아(OECD 사무총장) : "국제적 협조가 있다면 더 나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정치적 결정을 하더라도 더 나은 정책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참석자들은 내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이 이 같은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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