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천국’ 덴마크에서 배우다

입력 2009.11.18 (20:57)

수정 2009.11.18 (22:44)

<앵커 멘트>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도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자전거 타는 분들은 자전거만큼 좋은 운동도 없다고 말씀 하시는데요~

성인인구의 3분의 1이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은 장기적인 정책을 통해 세계 최고의 자전거 이용률을 자랑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배울 점이 많을 거 같은데요, 자세한 소식, 김봉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52살의 초등학교 교사 티나 엘네프는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를 합니다.

이처럼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인구는 코펜하겐시 성인의 약 1/3입니다.

이른바 초록 길로 불리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신호등 거기에 연계도로가 잘 정비됐고, 차보다 자전거를 우선하는 정책을 장기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입니다.

96년 30퍼센트였던 자전거 이용률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37퍼센트까지 증가했습니다.

자전거 전용 도로도 338km까지 확장됐습니다.

<인터뷰> 리즈 보 페더슨(코펜하겐 자전거담당관) : “가장 좋은 이동수단은 자전거, 건강에도 좋다”

연평균 10퍼센트만 자전거를 이용해도 5천9백만 덴마크 크로네, 우리 돈 약 135억 원의 건강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자전거의 교통 분담률은 1%도 되지 않지만 최근 녹색 바람 속에 정부와 지자체가 주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차장 확보와 연계도로의 정비 등 시스템이 갖춰지고 있는 가운데 투르드 코리아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한 자전거 문화 확산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전거 천국 덴마크의 성공, 멀긴 하지만 우리가 가야할 길입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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