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관련 유엔 제재 기업 여전히 활동”

입력 2009.11.19 (07:05)

수정 2009.11.19 (08:47)

<앵커 멘트>

핵 관련 사업으로 UN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기업들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 선박에 대한 화물검사와 금융제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UN 제재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두 차례 핵실험과 잇따른 미사일 발사 이후 UN 안전보장 이사회는 북한의 핵 관련 사업을 감시하기 위해 전문가 집단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최근 이 전문가 집단은 북한 기업에 대한 UN 제재가 별 실효성이 없다는 부정적인 내용의 중간 보고서를 UN에 제출했습니다.

지난 7월 UN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는 지금도 계열사 이름으로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핵과 미사일 관련 활동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또, UN에 결정한 북한 선박에 대한 화물검사와 금융 제재를 실제로 실시하고 있는 나라도 일부에 그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기업에 대한 UN 제제를 찬성한 나라는 전체 UN 가맹국 192개 나라 가운데 116개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핵관련 기업에 대한 UN의 대북 제재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전문가 집단이 감시 강화 등을 관련국들에 촉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