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속 한국 이미지, 여전히 왜곡·부정적

입력 2009.11.23 (07:47)

수정 2009.11.23 (07:49)

<앵커 멘트>

외화 속에 우리나라는 어떻게 묘사되고 있을까요?

과거에 비해 외화 속에 우리 말 또는 문화가 등장하는 빈도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 부정적이나 왜곡된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달 표면에서 새로운 에너지원인 헬륨3를 채굴하는 현장기지의 이름은 '사랑'입니다.

한글과 알파벳으로 병기된 이름은 이 SF 영화 내내 노출됩니다.

채굴 회사가 한.미 합작 회사로 설정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던킨 존스('더 문' 영화감독) : "첨단 기술이 뛰어난 한국을 미국과 합작 회사로 설정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좋아했던 것도 이런 설정의 이유라고합니다.

하지만, 외화 속의 한국 이미지는 부정적이고 왜곡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eff... 청주 날씨는 어때요?

짐 캐리의 어설픈 한국어 발음이 재미있지만 그리 반가운 것만 아닙니다.

의미 없는 일도 무조건 한다는 '예스맨' 영화 설정 상 한국어 배우기는 온라인 상에서 데이트 상대자를 고르는 것과 같은 급입니다.

이병헌의 어린 시절, 아역 배우는 한국어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그의 모습에는 닌자의 특징만 투영돼있습니다.

<인터뷰>전찬일(영화 평론가) : "한마디로 국격을 높여야 이런 것을 다소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개봉된 이 영화에서 중국은 인류를 구하기 위한 미국의 파트너입니다.

중국이 세계역학 관계에서 급부상한 것과 무관치 않아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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