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50개 분야 ‘표준’ 만든다

입력 2009.11.23 (22:08)

<앵커 멘트>
제조사마다 제각각인 휴대전화 충전기 때문에, 식당마다 들쭉날쭉한 고기 1인분 정량 때문에 고생하고, 속상한 적 많으시죠? 이런 50가지 생활 불편이 표준화됩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를 새로 장만하려는 김정은 씨.

마음에 드는 제품을 사려니 기존 전화와 문자 입력 방식이 달라 고민스럽습니다.

<인터뷰>김정은(서울 도화동) : "새로 문자 익히기 귀찮아서 다른 제품이 맘에 들어도 기존 쓰던 업체 것을 고르는 경향이 있죠."

현재 국내 휴대전화의 한글 입력방식은 모두 네 종류. 하지만 오는 2012년까지 하나로 통일됩니다.

제각각인 휴대전화 충전단자 모양도 국제 규격에 따라 usb 방식으로 표준화됩니다.



이 밖에도 그동안 표준이 없어서 생활에 불편을 주거나 낭비를 가져왔던 50개 분야에 대해 표준화가 추진됩니다.

지역별로 따로 사용하고 있는 후불제 교통카드는 연내에 전국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가 마무리됩니다.

가전제품의 리모컨은 제품별 또는 회사별로 통일되고 김치 냉장고 저장용기의 규격도 제조업체와 관계없이 단일화됩니다.

식당마다 들쭉날쭉하던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1인분 정량도 일정해집니다.

<인터뷰>남인석(기술표준원장) : "특허권자 관련 기업의 이해관계가 첨예라 하더라도 국민 불편 해소 방침에 따라 추진키로 했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문자 입력 방식 등 일부 품목의 표준화를 놓고 특허권자와 관련 기업 간의 이해가 엇갈리고 있어 복수 표준화나 특허권료 지불 등 대안과 보완책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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