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일방적 통보 실망”…한나라 “진솔한 고백”

입력 2009.11.28 (07:21)

<앵커 멘트>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 야당은 일제히 강력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세종시 백지화 방침에 절망한다고 비판했고, 자유선진당은 의원 전원이 사퇴를 결의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쌍방향 대화가 아닌 일방적인 통보로 일관한 실망스러운 대화였다고 비난했습니다.

세종시 수정 방침에 대해선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철학이 전혀 없어 절망스럽다고 비판했고 4대강 사업에 대해선 대운하의 전단계라는 것을 사실상 실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 "국민들이 듣고싶은 말은 한마디도 없었고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하고싶은 자신의 말만 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세종시 수정 방침에 강력 반발하며 의원 전원 사퇴를 결의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종시 수정 저지 투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세종시 원안 수정을 강행한다면 일대 국가 국론 분열과 국민 갈등을 심화시켜 돌이킬 수 없는 국가 혼란을 야기시킬 것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진솔한 고백을 통해서 나라의 미래와 희망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조해진(한나라당 대변인) : "정치적 논란을 벌이기 보다는 충청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대안을 만들어 내는 일에 함께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세종시 수정 방침과 관련해 할 말을 이미 다 했고,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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