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의 주목을 받아온 두바이와 아부다비 증시, 나란히 곤두박질쳤습니다.
해결의 열쇠를 쥔 최대 자치주 아부다비가 사태 해결에 본격 나설지 주목됩니다.
현지에서,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슬람 명절로 두바이 충격에서 잠시 비껴서는 듯 했던 두바이 증시.
그러나 문을 열자 마자, 모두가 주식을 던졌고 순식간에 5.87%나 폭락했습니다.
두바이뿐아니라 아부다비까지 모두 제한 폭가까이 폭락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최대충격이라는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아부 모하마드(투자자) : "연휴전에 샀는데 오늘 정말 심하게 떨어지네요. 믿을수가 없어요."
이렇게 되자 연방 중앙은행이 나섰습니다.
두바이를 비롯한 연방 모든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해 충격을 막겠다는 겁니다.
연방 은행을 움직이는 건 최대주인 아부다비.
따라서 이번 충격 수습의 열쇠를 쥔 아부다비가 침묵을 깨고 나섰다는 의미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사미르(투자자) : "큰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연방이 부자고 이사태를 극복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마침 아랍에미리트연합은 모레 연방정부 수립일을 맞습니다.
두바이 시내에는 건국 38년밖에 안 되는 연방의 통합과 결속을 강조하는 기념물들로 가득합니다.
이런 가운데, 아부다비가 두바이와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모레가 두바이 충격 수습의 전환점이 될 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