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부담 경감 등 건보 적용 확대

입력 2009.11.30 (22:01)

<앵커 멘트>

암 환자의 본인 부담률이 내일부터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치아 홈 메우기와 한방의 일부 물리치료도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유방암 선고를 받은 환자입니다.

그동안 든 치료비만 1억 5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민모 씨(환자 보호자) : "다시 재발해서 1년만에 병원 왔다갔다 하고 있거든요. 상당히 부담되죠. 빚이 많이 늘어나 있죠."

그동안 건강보험에 든 암환자는 전체 진료비의 10%를 부담했습니다.

내일부터는 5%로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천 6백여만 원의 진료비가 나온 경우, 그동안 백 6십여만 원을 냈지만 이젠 8십만 원 정도만 내면 되는 셈입니다.

충치 예방을 위한 치아홈메우기도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6살에서 14살 사이 아동이 충치가 생기지 않은 큰어금니의 홈을 메울 때, 내일부터 7천 원 정도만 내면 됩니다.

또 한방의 온냉 경락요법 등 일부 물리치료 항목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염민섭(복지부 보험급여과장) :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던 항목 중에서 진료비 부담이 크고 요구가 높던 항목을 우선 순위로 선정했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심장질환자나 뇌혈관질환자의 본인부담률이 인하되고 오는 2012년부터는 노인 틀니도 건강 보험이 적용됩니다.

이럴 경우 해마다 1조 원에 이르는 돈이 더 들 것으로 예상돼 복지부는 건보료를 단계적으로 올리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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