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쇼크’ 진정세…속단은 금물

입력 2009.11.30 (22:01)

<앵커 멘트>

지난주 폭락했던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하며 안도감을 되찾았습니다.

두바이발 충격, 이렇게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칠까요?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바이발 쇼크로 직접적인 손실이 예상됐던 유럽의 금융시장...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지난 주말 유럽 각국 증시는 1% 안팎의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이 소식에 코스피도 강하게 반등하며 단숨에 1550선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류용석(현대증권 시황팀장) : "유럽시장의 안정을 보면서 빠르게 심리적 안정을 찾아갈 수 있었던 것이 오늘 반등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지난주 두바이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던 건설과 금융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본과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불안감을 털어내고 기분 좋은 상승세를 연출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상승을 지난 금요일의 하락폭이 너무 컸던 것에 대한 반작용, 즉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

두바이 사태가 이대로 마무리됐다고 속단하기는 아직 이른단 얘기입니다.

<인터뷰>배민근(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신흥국가 전반의 외채위기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향후 유럽은행권을 중심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금시장 충격을 완충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지금 이 시각 유럽 각국의 증시는 지난 주말과 정반대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두바이발 쇼크의 어두운 그림자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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