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주말리그, ‘의미 있는 첫 발’

입력 2009.11.30 (22:02)

<앵커 멘트>

올해 출범한 초중고 축구리그, 이른바 주말리그가 지난 주말 왕중왕전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공부하는 운동선수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내세우며 야심차게 출범한 주말리그.

초중고 570여 개 팀이 참가해 연중 리그제로 진행된 주말리그는 지난주 최강팀을 가리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수업시간 중 훈련과 경기를 금지한 주말리그로 사실상 방치됐던 축구 선수들의 학습권이 보장됐습니다.

<인터뷰>한태룡(체육과학연구원) : "학기 중하고 주중에 열리고 있는 전국 대회 시스템, 이런 것들로 인한 수업 결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 18번 정도의 경기가 보장된 리그제가 진행되면서 경기력 하락을 우려했던 현장의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됐습니다.

<인터뷰>심덕보(보인중 축구부 감독) : "집중력있게 훈련을 하고 있다."

주말리그는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대학축구가 학기중 대회를 폐지하고, U리그를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하지만, 경고 누적선수가 출전해 기록관리 등 운영의 미숙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학교운동부 정상화를 향한 의미있는 첫 발로 평가되고 있는 축구 주말리그제.

이제 성공적 정착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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