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에 협박편지 배달

입력 2009.12.01 (06:51)

수정 2009.12.01 (15:44)

<앵커 멘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면 얼굴에 염산을 뿌리겠다는 협박 편지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용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국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의원실로 편지가 배달됐습니다.

컴퓨터로 출력한 형식의 편지에는 "정부가 세종시를 수정하겠다고 하는데 왜 혼자서 고집을 부리느냐"는 내용과 함께 "계속 반대할 경우 염산 테러나 흉기로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협박 편지는 A4 용지 3장 분량으로 지난달 23일과 27일 배달됐습니다.

박 대표 측은 즉시 서울 종로경찰서에 신고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즉시 발신인 주소지를 추적했으나 허위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범인은 또 편지에 자신을 정신이상자로 여기고 경고를 우습게 여기지 말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표는 협박 편지에 대해 "어이없는 일"이라면서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5월 20일 서울 신촌에서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하던 중 테러범이 휘두른 흉기에 상처를 입은 적이 있어 박 전 대표측은 자택 등 주변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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