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에 테러 협박편지 배달

입력 2009.12.01 (22:14)

수정 2009.12.01 (22:34)

<앵커 멘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협박편지가 배달됐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에 계속 반대하면, 위협을 가하겠다는 겁니다.

한승연 기자입다.

<리포트>

지난 23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국회 사무실에 편지 1통이 왔습니다.

주소만 적혀 있는 편지이었습니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계속 반대할 경우 얼굴에 염산을 뿌리고 칼로 위협하겠다, 또, 자택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나흘 뒤인 27일에도 편지 한 통이 더 배달됐습니다.

"되풀이해 충고한다. 현명한 선택을 하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인터뷰>유정복(의원) : "정치인의 정치적 소신과 신념에 대한 협박은 명백한 정치 테러이고..."

경찰은 확인 결과 두 편지에 적힌 주소는 실제로는 없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두 편지에 찍힌 우체국 소인이 같은 지역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편지를 국과수에 넘겨 지문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 "들어온 편지 자체에 대해서 국과수에 감식(의뢰)했고, 발신지에 대해서 추적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두 편지를 같은 인물이 썼을 것으로 보고 내용과 맥락을 통해 글쓴이의 성향과 상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편지 모두 컴퓨터로 작성돼 필체를 알아볼 수 없는 만큼, 수사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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