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 공조 깨지나?

입력 2009.12.01 (22:14)

<앵커 멘트>

한국 노총이 복수 노조와 전임자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았죠.

막바지 입장 조율이 한창인데, 극적 합의안이 나올 수 있을까요?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노총이 어제 새 입장을 밝힌 직후 마련된 노사정, 여당의 4자 회동에서 한나라당의 절충안이 나왔습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당이 절충안을 내놨고 한총 경총은 당의 요청에 따라 내일까지..."

2013년부터 복수노조를 허용하고 내년에 만 명 이상 대기업부터 전임자 급여 지급 금지를 시행하자는 내용입니다.

한국노총과 경총은 오늘 오후내내 절충 가능성을 놓고 실무자들끼리 비공개 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총은 복수노조 반대와 전임자임금금지 전면시행이란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한국노총의 입장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병훈(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 "전임자 임금금지를 어떻게든 유예시키기 위해 재계에 선물을 주고 그런 거래에 대해 정부가 추인해 달라, 동의해 달라..."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이와관련해 오늘 노사 양측이 합의했으면 한다며 여러 차례 밝힌 대로 유예는 없다고 원칙적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이미 전임자 급여 지급 금지를 내년 공기업과 대기업만 우선 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유연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겉으론 원칙을 고수하지만 실제론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내일 최종입장을 결정할 4자회동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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