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느 팀이든 분위기 메이커가 항상 있게 마련인데요,
프로배구 삼성화재엔 고희진이 그런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 연승 행진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NH농협 프로배구 소식, 송재혁기자입니다.
<리포트>
고희진은 삼성화재의 소금 같은 존재입니다.
한 박자 빠른 속공을 이끌어낼 때나, 정확한 타이밍으로 블로킹을 잡아낼 때에도 고희진은 신나는 세리머니로 팀 사기를 한껏 끌어올립니다.
동료의 득점 때는 자신의 득점보다 더 기뻐하고,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만하면 특유의 밝은 웃음과 화이팅으로 기를 불어 넣습니다.
10점을 올린 고희진의 알토란 같은 역할에다 주전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빛난 삼성화재는 켑코 45를 3대 0으로 가볍게 제쳤습니다.
<인터뷰>고희진 : "저의 역할이 팀의 화이팅을 이끄는 거다.화이팅이 먼저이고 경기가 그 다음이다."
7연승의 상승세를 탄 삼성화재는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영원한 우승 후보팀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1,2위 팀끼리 맞붙은 여자부에선 현대건설이 KT&G를 역시 3대 0으로 꺾고 5승 1패로 선두를 지켰습니다.
센터 양효진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