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영국의 대영박물관에서 한국어 해설 서비스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영박물관에서도 이제 한국어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까진 영어와 스페인어, 일본어 등 3개 언어로만 서비스됐지만, 이번에 신형 안내 기기를 도입하면서 한국어와 불어 등 7개 언어와 청각장애인 수화를 추가했습니다.
<인터뷰> 닐 맥그리거(대영박물관장) : "박물관을 걸어다니며 전 세계를 체험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엔 어려웠지만 이젠 새 가이드 기기로 가능해졌습니다."
해설은 엘긴마블와 로제타석 등 세계적 유물과 한국 유물 등 주요 전시품 2백여개에 대해 이뤄집니다.
<인터뷰> 김준성(관광객) : "저희나라가 없다보니... 대영박물관에서 시작하니 자부심도 느낄 수 있고 좋다."
지난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그리고,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이어, 세계 주요 박물관의 한국어 서비스는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대한항공이 신형 음성-동영상 안내 기기를 박물관측에 제공하고 콘텐츠 제작을 후원하되, 한국어를 포함시키고, 광고에 활용하는 등의 계약조건입니다.
<인터뷰> 조양호(대한항공 회장) : "한국기업으로 세계문화 예술 보존사업에 기여한다는 사회적 책임도 한 목적이다."
대영박물관엔 전 세계에서 한 해 6백만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으며, 2천년엔 한국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