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지역 외국어고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 자율형 사립고는 학교마다 경쟁률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서울 지역 외고의 최종 평균 경쟁률은 3.08대 1.
지난해 4.29대 1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입니다.
이화외고가 4.22대1로 가장 높았고 명덕외고 3.42대 1, 대일외고와 서울외고가 각각 3.24대 1이었습니다.
폐지 논란으로 외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된 가운데 올해부터 거주지 광역자치단체 내에서 자율고와 자사고, 특목고 가운데 한 학교에만 지원하게끔 제도가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달 원서 접수를 받은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에 많은 학생들이 지원했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 : "특목고와 자사고 간의 중복 지원이 금지돼 있고, 지역 제한이 올해부터 시도됐기 때문에..."
내년에 문을 여는 서울의 13개 자율형 사립고도 이번 원서 접수에서 평균 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학교별로 차이가 컸습니다.
일반전형의 경우 목동의 한가람고가 여자 10.1대 1, 남자 8.1대 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일원동의 중동고, 정동의 이화여고 순이었습니다.
반면 우신고는 1.22대 1, 숭문고는 1.06대 1이었고 동성고와 이대부고 남자의 경우 정원에 못미쳤습니다.
정원의 20%를 의무적으로 뽑도록 한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의 경우 13개 학교 중 8곳에서 지원자가 미달됐습니다.
외고는 7일과 8일에 입학 시험을 통해, 자율형 사립고는 9일과 10일에 추첨을 거쳐 11일에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