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주말,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현장이 있었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불암산 서쪽 자락,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가 자리한 곳...
가파른 언덕길, 밀어주고 끌다 보니 시린 바람에도 땀이 맺힙니다.
<인터뷰> 박은영(KBS 아나운서) : "날라보니까, 정말 쉬운 일이 아닌거예요, 오르막 내리막..."
곳간을 채운 연탄, 뇌졸중으로 일터마저 잃은 가장에겐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녹취>이성근 씨(61/서울시 중계본동) : "말려서 때면 겨울에 가스비 안 나와서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별 말씀을요...)"
오늘 쌀과 함께 배달한 연탄은 3200장. 나머지 만 6800장도 곧 힘든 이웃에게 전달됩니다.
파란 눈의 장터 아낙, 흥정이 어색하지만 이웃 도울 한 푼은 꼭꼭 챙깁니다.
<녹취>"너무 맛있어요"
프랑스인과 한국인이 어우러져 7년째 펼치는 연말 잔치.
수익금은 모두 이웃 돕기에 쓰입니다.
<인터뷰>피에르 오리(프랑스학교 교사) : "어려운 사람들의 약비, 음식비로 돕고 있어요."
연말에 빠질 수 없는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도 열렸습니다.
서울 도심을 한 달 동안 밝혀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