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한반도 상공 ‘첩보전쟁’ 본격화

입력 2009.12.07 (22:06)

<앵커 멘트>

치열한 첩보전쟁이 지금 이순간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일본은 새 정찰 위성을 발사하기도 했는데. 과연 우리나라는 어떤 수준까지 왔는지 이주한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H2A 로켓이 쏘아올린 정찰위성 광학 3호...

해상도 60센티미터의 이 위성은 현재 지구를 남북으로 돌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다섯번 째 정찰위성을 쏘아올린 일본은 내친 김에 오는 2012년, 한 기의 정찰위성을 더 발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채연석(항공우주연구원 박사) :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로켓을 발사 할떄 마다 그것을 관측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주장을 해서 계속 미국으로부터 핵심 기술을 받고 또 핵심부품을 이전 받아 가지고..."

현재 한반도 상공에서는 일본과 함께 해상도 10센티미터의 미국 위성, 그리고 수십기의 중국과 러시아 정찰위성이 첩보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정찰위성의 감시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왼쪽이 해상도 1미터, 오른쪽은 해상도 50센티미터의 위성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세계 최대라는 평양의 능라도 경기장은 선명도에서 한 눈에 차이가 납니다.

차량을 비교해보니 해상도 1미터에서는 색깔만 구분될 정도지만 50센티미터에서는 승용차의 차종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천 6년 발사한 아리랑 2호에서 해상도 기술을 1미터까지 끌어 올린데 이어 2년 뒤인 오는 2011년에는 해상도 70센티미터 급의 아리랑 3호를 발사할 예정입니다.

위성기술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일본과 미국에 10년 정도 뒤쳐져 있다는 평가지만 빠른 속도로 격차를 줄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민(한양대 교수) : "우리나라가 IT기술도 발달해 있기 떄문에 앞으로 인공위성의 능력은 점점 빠른 속도로 향상 될것으로 그렇게 전망하고 있다."

군사위성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오는 2020년까지 다목적 실용위성을 통해 독자적으로 군사정보를 수집한다는 계획입니다.

바야흐로 한반도를 둘러싼 위성 첩보전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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