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 28.9명

입력 2009.12.07 (22:06)

<앵커 멘트>

서울시내 초등학생 학급당, 학생수가 스무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통폐합논의 이제 농어촌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이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0년 대 서울 도심 초등학교 교실, 80여 명의 학생들로 꽉 차 지나다니기도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2부제 수업은 물론이고 3부제 수업까지.

오전반, 오후반을 착각해 지각을 밥 먹듯이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한규형(60살, 62년 초등학교 졸업) : "저희들이 조회를 서면 운동장 담벼락에서 꺾어져 가지고 겹쳐서 섰어요. 4천명, 5천명 정도..."

이 학교의 1학년 전체 학생은 한 학급 14명.

1894년 우리나라 최초의 초등학교로 60년 대에는 한때 전교생이 5천 명을 넘었지만 지금은 백여 명에 불과해 폐교를 걱정할 처지가 됐습니다.

<인터뷰> 진동주(서울교동초등학교 교장) : "최초의 학교라고 하는 역사적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측면을 살리면서 개발을 하루속히 앞당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울지역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1965년 85.1명에서 2005년 32.8명을 거쳐 올해 28.9명으로 사상 처음 20명 대로 떨어졌습니다.

전체 초등학생 수도 지난해보다 3만 5천명 줄어든 59만 8천여명. 처음으로 60만명선 아래를 기록했습니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는 계속 줄고 있지만 아직까지 OECD 평균 학급당 학생수 21.5명에는 부족한 수준입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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