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계산대에서 ‘위해상품’ 걸러낸다

입력 2009.12.10 (22:01)

<앵커 멘트>

멜라민 과자, 석면 파우더 같은 파동이 날 때마다 참 불안하죠.

이런 상품들, 앞으로는 마트 계산대에서 자동으로 걸러집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트에서 소비자가 초콜릿을 구입하자 계산대에서 경고음이 울립니다.

손님 이 제품은 위해식품이라 구입하실 수 없습니다.

세균 과다검출로 식약청으로부터 판매 금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회수명령이 내려진 제품에 대해선 이처럼 실시간으로 마트 계산대에서 판매가 차단됩니다.

<인터뷰> 정정자(서울 북아현동) : "어떤 제품을 사면 안 되는 건지 자세히 보고 따져야했는데 자동으로 되면 좋죠."

검사결과, 특정 제품에서 위해 물질이 검출되면 정부는 이 정보를 전국 유통업체에 통보하고 업체들은 각 매장 계산대로 전달합니다.

<인터뷰> 김종호(지경부 유통물류팀장) : "유해상품이 전달되는 최적점에서 차단되므로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현재 롯데마트와 현대백화점 등 5개 대형 유통업체의 전국 8771개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고 내년부터는 tv 자막에도 위해제품 정보가 공개됩니다.

위해상품 차단 시스템은 내년 말까지 소규모의 슈퍼마켓 1000여 곳으로까지 확대 시행됩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금지조치가 이뤄지는 식품과 공산품은 연간 2천여 개정도.

이같은 판매차단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소비자들의 불안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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