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보다 편해요”…인천공항 허브공항으로

입력 2009.12.13 (21:54)

<앵커 멘트>

자기 나라의 국제공항 대신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일본인과 중국인이 늘고 있습니다.

환승이 편하기 때문인데 동북아 거점공항 그 입지가 굳어지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히로시마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한 이 비행기,

승객 150여 명 가운데 40여 명은 목적지가 한국이 아닙니다.

프랑스 파리로 가기 위해 인천에서 비행기를 바꿔 타는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입니다.

히로시마는 장거리 노선이 없어서 한 번은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는데 인천공항은 도쿄의 나리타나 상해의 푸동을 거쳐갈 경우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환승 대기 시간이 짧습니다.

<녹취> 난케 미쯔에(일본 단체 여행 가이드): " 면세점의 종류가 많고 점원들이 일본어를 잘해 쇼핑이 편한 점도 인천의 장점입니다."

이런 편리함 때문에 인천공항을 거점 공항으로 사용하는 동북아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인천 공항의 전체 이용객은 6.4% 줄었지만 환승객은 오히려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본인 환승객은 28.6%, 중국인은 16.8% 늘었습니다.

환승객 증가는 면세점 등 공항에 입점한 업체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녹취> 다나카 히로미(일본인 환승객): " 처음 한국에 와서 공항에만 있다 가는데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습니다."

4년 연속 세계 최우수 공항으로 선정된 인천공항.

이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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