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경제위기 진원지,그리스를 가다

입력 2009.12.13 (21:54)

<앵커 멘트>

심각한 재정적자 속에 새로운 경제 불안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곳 바로 그리습니다.

현지 사정이 어느 정도인지, 이충형 특파원이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중해의 대표 항구, 피레우스에 대형 상선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국제 교역이 줄면서 실을 짐도 없고,갈 곳도 없자 발이 묶인 배들입니다.

GDP의 8%를 해운업에 의존하는 선박왕,그리스에서 문을 닫는 해운회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스피로스(해운회사 관계자): "선박회사들도 지금 좋지않은데요,지금 인내를 가지고 침체서 벗어나려고 노력합니다."

수도 아테네를 관통하는 3기 지하철 공사 현장.

유럽연합의 지원까지 받으면서도 몇 년째, 공사는 지지부진입니다.

<인터뷰>에반겔리스(아테네 시민): "지금 행정처리 문제 때문에 지하철 공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밑빠진 독,그리스의 재정 적자는 GDP의 10분의 1을 넘어섰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쏟아붓은 돈이 나라의 곳간을 축냈습니다.

올들어 플러스로 돌아선 다른 유로존과 달리 성장율도 마이너스로 뒷걸음질쳤습니다.

이미 스페인,포르투갈,아일랜드 등 다른 유로존 나라로까지 신용등급 하락 등, 불똥이 튄 양상입니다.

이렇게 그리스 경제가 유럽 발 위기설의 진원지로 지목되면서 내년도 글로벌 경제 회복에도 새로운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아테네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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